월하몽지경 무료 실전 글쓰기 수업 v4 예상 학습 138분: 읽기+실습(영상 시간이 아님) 1강 · 일상의 한 장면을 세 문장으로 쓰기 학습 목표 이 강의를 마치면 다음을 할 수 있습니다. 장소·시간·감각·행동 네 요소를 구분해 한 장면을 관찰할 수 있다.감정의 이름(외롭다, 슬프다) 대신 독자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문장을 쓸 수 있다."장소 → 행동 → 예상과 다른 다음 행동"의 세 문장으로 이야기의 첫 장면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강의 결과물: 내가 고른 장소에서 시작하는 세 문장 장면 1개 (5강까지 이어 쓸 이야기의 첫 장면) 시간 계획 아래 시간은 영상 길이가 아니라 읽기와 직접 쓰기에 드는 예상 학습 시간입니다. 쓰는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활동예상 시간강사 해설 읽기7분예문 비교 읽기4분실습 A · 관찰 메모5분실습 B · 세 문장 장면 쓰기7분흔한 오류 확인 · 스스로 점검3분합계약 26분 준비물: 종이와 펜, 또는 메모 앱. 기억에 남는 장소 한 곳. 강사의 심화 해설 1. 이야기는 '설명'이 아니라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처음 이야기를 쓰는 분들이 가장 많이 쓰는 첫 문장은 "그날 나는 무척 외로웠다"입니다. 틀린 문장은 아닙니다. 다만 이 문장을 읽은 독자는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결론만 받았을 뿐, 그 외로움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모양인지 상상할 재료가 없습니다. 반대로 "마지막 버스가 떠났다"라고 쓰면 독자는 곧장 어떤 장소에 서게 됩니다. 비어 버린 정류장, 멀어지는 불빛, 늦은 시간. 작가가 '외롭다'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독자는 그 공기를 먼저 느낍니다. 이야기의 첫 장면은 작가가 감정을 알려 주는 곳이 아니라, 독자를 한 자리에 세워 두는 곳입니다. 2. 장면을 이루는 네 가지 재료 한 장면을 관찰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차례로 찾아보세요. 장소: 어디인가? 넓게 말하지 말고 좁혀 봅니다. '도시'보다 '버스 정류장', '정류장'보다 '불이 하나 나간 정류장'.시간: 언제인가? 시각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 버스'라는 말에 이미 밤이 들어 있습니다.감각: 무엇이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가? 하나면 충분합니다. 여러 감각을 늘어놓으면 오히려 흐려집니다.행동: 인물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이 아니라 손, 발, 시선이 하는 일입니다. 네 가지를 모두 한 문장에 넣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 문장 안에 나누어 담으면 됩니다. 3. 세 문장의 역할 이번 강의에서는 세 문장에 각각 다른 일을 맡깁니다. 첫째 문장 — 자리: 장소나 상황을 보여 줍니다. 독자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게 합니다.둘째 문장 — 손: 인물의 작고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 줍니다. 이 행동은 인물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셋째 문장 — 어긋남: 독자가 예상한 것과 조금 다른 다음 행동을 씁니다. 여기서 "왜 저러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셋째 문장이 이 강의의 핵심입니다. 버스를 놓친 사람은 보통 다음 버스를 기다리거나 택시를 부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집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간다면, 독자는 그 이유를 알고 싶어집니다. 그 궁금증이 다음 문장을 읽게 하는 힘입니다. 4. 이 강좌의 주인공, 유나 5강 동안 우리는 '유나'라는 인물의 짧은 이야기를 함께 완성합니다. 유나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전하려다 망설이고 있습니다. 1강에서는 그 편지가 누구에게 가는지, 왜 망설이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편지의 모서리를 만지는 손, 그리고 집이 아닌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만 보여 줍니다. 사연은 2강과 3강에서 조금씩 드러납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인물과 장소로 같은 과정을 따라오면, 5강이 끝날 때 한 편의 이야기가 손에 남습니다. 나쁜 예문과 개선 예문 · 문장별 비교 비교 1 고치기 전 유나는 외로웠다. 버스를 놓쳐서 슬펐다. 그녀는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고친 후 마지막 버스가 떠났다. 유나는 주머니 속 편지의 모서리를 만졌다. 집으로 향하는 대신 문구점 앞에 멈춰 섰다. 문장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1외로웠다(감정의 이름)마지막 버스가 떠났다(상황)감정을 알려 주는 대신 독자가 외로움을 느낄 장소를 보여 준다.2슬펐다(감정 반복)편지의 모서리를 만졌다(손의 행동)같은 감정을 두 번 말하지 않고, '편지'라는 사물로 사연이 있음을 암시한다.3고민했다(머릿속 일)문구점 앞에 멈춰 섰다(예상 밖 행동)'고민'은 보이지 않지만 '멈춰 섰다'는 보인다. 집이 아니라 문구점이라는 점이 질문을 남긴다. 비교 2 고치기 전 비가 오는 밤이었고 거리는 어둡고 춥고 쓸쓸했으며 사람들은 모두 바빠 보였다. 나는 그 풍경이 내 마음 같다고 느꼈다. 고친 후 정류장 지붕 끝에서 빗물이 한 방울씩 떨어졌다. 나는 우산을 펴지 않고 손바닥을 내밀었다. 세 번째 방울이 떨어지자 휴대폰을 꺼내 저장해 둔 번호를 눌렀다. 문장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1어둡고, 춥고, 쓸쓸한(형용사 나열)빗물이 한 방울씩(감각 하나)형용사 네 개보다 구체적인 감각 하나가 더 선명하다.2내 마음 같다고 느꼈다(해석)우산을 펴지 않고 손바닥을 내밀었다(행동)해석을 독자에게 맡긴다. 왜 우산을 펴지 않는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한다.3(없음)저장해 둔 번호를 눌렀다(다음 행동)장면이 멈추지 않고 다음으로 움직인다. 누구에게 거는지 궁금해진다. 정리: 두 비교 모두 '정보의 양'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습니다. 대신 독자가 직접 보고 추측할 몫이 늘었습니다. 좋은 첫 장면은 많이 알려 주는 장면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참여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단계별 실습 실습 A · 관찰 메모 (약 5분) 입력: 최근 한 달 안에 머물렀던 장소 하나 (집 밖이면 더 좋습니다) 장소를 한 단어로 적고, 그 장소를 한 번 더 좁혀 적습니다. (예: 편의점 → 편의점 창가 자리)그곳에서 보였던 것 하나, 들렸던 것 하나, 손에 닿았던 것 하나를 각각 한 줄로 적습니다.그곳에 있던 인물(나 또는 가상의 인물)이 손으로 하던 일 하나를 적습니다.이 인물이 다음에 하면 의외일 행동 하나를 적습니다. 결과물 예시 장소: 버스 정류장 → 불이 하나 나간 버스 정류장보인 것: 멀어지는 버스의 빨간 후미등들린 것: 형광등이 지직거리는 소리손에 닿은 것: 주머니 속 접힌 종이손의 일: 종이 모서리를 엄지로 문지른다의외의 행동: 집과 반대쪽 골목으로 걷는다 실습 B · 세 문장 장면 쓰기 (약 7분) 입력: 실습 A의 메모 첫째 문장: 메모의 장소와 감각 중 하나로 자리를 만듭니다.둘째 문장: '손의 일'을 그대로 문장으로 옮깁니다.셋째 문장: '의외의 행동'을 씁니다. 이유는 쓰지 않습니다.세 문장에서 감정 단어(외롭다, 슬프다, 설레다, 불안하다 등)를 찾아 지웁니다. 지운 자리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장면이 성립하는지 소리 내어 읽어 확인합니다. 결과물: 감정 단어가 없는 세 문장 장면 1개. 이 장면은 2강에서 인물의 마음을 덧붙일 때 그대로 사용합니다. 학생의 흔한 오류와 개선 흔한 오류예시왜 문제인가이렇게 고쳐 보세요감정을 첫 문장에 선언한다"나는 그날 정말 우울했다."독자가 볼 장면 없이 결론부터 받는다.우울함이 보일 만한 장소부터 쓰기: "식은 라면 국물 위에 기름이 굳어 있었다."감각을 한꺼번에 나열한다"차갑고 축축하고 시끄럽고 어두웠다."형용사가 많을수록 어느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감각 하나만 남기고 구체적으로: "운동화 앞코로 빗물이 스며들었다."세 문장이 모두 배경이다"밤이었다. 비가 왔다. 정류장이 있었다."인물이 없으면 장면이 움직이지 않는다.둘째 문장에 반드시 인물의 손이나 발을 넣는다.셋째 문장에서 이유를 설명한다"그래서 그녀는 친구에게 사과하러 가기로 했다."궁금증이 생기기 전에 답을 준다.행동만 남긴다: "그녀는 반대쪽 골목으로 걸었다." 과제 · 평가 기준 · 예시 피드백 과제: 실습 B에서 쓴 세 문장 장면을 다듬어 완성하세요. (제출 없음. 2강에서 이어 씁니다.) 평가 기준 4항목 — 각 항목을 스스로 '충분 / 보완 필요'로 체크합니다. 자리: 첫 문장만 읽어도 장소나 상황이 떠오르는가?감각: 보이거나 들리거나 만져지는 구체적인 사물이 하나 이상 있는가?행동: 인물의 손·발·시선이 하는 일이 문장으로 드러나는가?질문: 셋째 문장을 읽고 "왜?"라는 궁금증이 생기는가? 예시 피드백 (학생 글에 대한 강사 메모 예시) 학생 글: "학교가 끝났다. 나는 혼자 운동장에 남아서 슬펐다. 그리고 집에 갔다."강사 메모: 첫 문장이 상황을 잘 열어 줍니다(자리 ✓). 둘째 문장의 '슬펐다'는 행동으로 바꿔 볼까요? 예를 들어 "나는 운동장 철봉에 가방을 걸어 두고 그네 줄을 한 번 당겼다"처럼요(행동 보완). 셋째 문장 '집에 갔다'는 예상대로의 행동이라 궁금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집이 아닌 곳으로 가 보거나, 집에 가는 길에 하는 의외의 일을 써 보세요(질문 보완). 강사 모범 답안 · 유나 이야기 1장면 마지막 버스가 떠났다. 유나는 주머니 속 편지의 모서리를 만졌다. 집으로 향하는 대신 문구점 앞에 멈춰 섰다. 강사 해설: 첫 문장은 시간(마지막)과 장소(버스 정류장)를 한 번에 엽니다. 둘째 문장의 '편지'는 이 이야기 전체를 끌고 갈 사물입니다. 아직 누구에게 쓴 편지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독자는 손끝의 망설임만 봅니다. 셋째 문장의 '문구점'은 다음 강의를 위한 씨앗입니다. 왜 하필 문구점인지는 2강과 3강에서 드러납니다. 이 세 문장은 5강의 완성 원고 「구겨진 봉투」 첫머리에 거의 그대로 남습니다. 스스로 점검 · 마무리 · 다음 강의 스스로 점검 [ ] 내 장면의 첫 문장에 장소나 상황이 있다.[ ] 감정 단어를 모두 지웠거나, 한 개 이하로 줄였다.[ ] 인물의 손이나 발이 하는 일이 한 문장 이상 있다.[ ] 셋째 문장에서 인물이 예상과 다른 행동을 한다. 확인 문제: 다음 중 독자가 인물의 망설임을 직접 상상하게 하는 문장은? ① 유나는 무척 슬프고 불안했다. ② 유나는 보내지 않은 메시지를 세 번 읽고 화면을 껐다. ③ 유나의 마음은 복잡했다. → 정답 ②. 감정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반복해서 읽는 행동과 화면을 끄는 선택을 보여 줍니다. 마무리: 오늘 쓴 세 문장은 짧지만 이미 이야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장소가 독자를 세우고, 손이 마음을 비추고, 어긋난 행동이 질문을 남겼다면 충분합니다. 다음 강의 연결: 2강에서는 이 인물이 무엇을 원하고 왜 망설이는지를 정합니다. 단, 이번에도 '슬프다'고 쓰지 않고 말투·침묵·사물로 보여 주는 방법을 배웁니다. 오늘 쓴 세 문장을 지우지 말고 가져오세요. 2강 · 인물의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학습 목표 이 강의를 마치면 다음을 할 수 있습니다. 인물의 '바람'을 오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 한 줄로 정할 수 있다.바람을 가로막는 '망설임의 이유'를 인물의 기억이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감정 단어를 선택·말투·침묵·사물 네 가지 도구로 바꿔 쓸 수 있다. 이번 강의 결과물: 인물의 바람과 망설임이 드러나는 4~5문장 장면 1개 (1강 장면에 이어 붙임) 시간 계획 아래 시간은 영상 길이가 아니라 읽기와 직접 쓰기에 드는 예상 학습 시간입니다. 활동예상 시간강사 해설 읽기7분예문 비교 읽기4분실습 A · 바람과 망설임 두 줄 설계5분실습 B · 감정 단어 바꿔 쓰기8분흔한 오류 확인 · 스스로 점검3분합계약 27분 준비물: 1강에서 쓴 세 문장 장면. 강사의 심화 해설 1. 마음을 '말'하면 독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을 '보여주면' 독자는 함께 느낍니다 "유나는 속상하고 창피했다"라는 문장을 읽으면 독자는 정보를 하나 얻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반면 "유나는 '내일 몇 시에 떠나?'라고 적었다가 지웠다"를 읽으면 독자는 그 지우는 손가락을 봅니다. 그리고 스스로 묻습니다. 왜 못 보냈을까? 그 질문에 답하는 순간, 독자는 유나의 망설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게' 됩니다. 2. 장면을 움직이는 것은 큰 소망이 아니라 오늘의 목표입니다 인물에게 "행복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주면 장면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늘 밤 무엇을 해야 행복해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람은 "오늘(또는 지금) ○○한다"로 끝나는 한 줄이어야 합니다. 흐린 바람: 친구와 다시 친해지고 싶다.선명한 바람: 내일 떠나는 친구에게 오늘 밤 편지를 전한다. 선명한 바람에는 마감 시간(오늘 밤)과 구체적인 행동(편지를 전한다)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방해가 되는지도 분명해집니다. 3. 망설임은 인물의 과거에서 옵니다 바람만 있고 망설임이 없으면 인물은 그냥 행동하고 이야기는 끝납니다. 망설임은 "왜 지금 당장 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대개 인물의 기억이나 관계 안에 있습니다. 유나는 얼마 전 그 친구와 다퉜습니다. 먼저 말을 건네면 지는 것 같고, 거절당할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문장으로 길게 설명하면 다시 1강의 문제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다음 네 가지 도구가 필요합니다. 4. 감정을 대신하는 네 가지 도구 도구설명유나의 예선택인물이 고른 것과 고르지 않은 것문자 대신 손편지를 고른다말투짧아지거나 돌려 말하는 대사"내일 몇 시에 떠나?" — 사과 대신 시간을 묻는다침묵하려다 멈춘 말, 보내지 않은 메시지적었다가 지운 문자, 닫힌 문자창사물마음이 묻어 있는 물건여러 번 접었다 편 편지 봉투 네 가지를 모두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한 장면에 두 가지만 써도 감정 단어 서너 개보다 강합니다. 5. 1강과 어떻게 이어지나요? 1강에서 유나는 집 대신 문구점 앞에 멈춰 섰습니다. 2강은 그 이유를 밝혀 줍니다. 편지 봉투는 너무 여러 번 접었다 펴서 구겨졌습니다. 그래서 새 봉투를 사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앞 장면의 '왜?'에 답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왜?'(왜 문자 대신 편지일까?)를 남기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나쁜 예문과 개선 예문 · 문장별 비교 비교 1 고치기 전 유나는 친구와 화해하고 싶었다. 그러나 너무 속상하고 창피해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 고친 후 유나는 친구에게 '내일 몇 시에 떠나?'라고 적었다가 지웠다. 전송되지 않은 문자창을 닫고 편지 봉투를 다시 폈다. 문장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1화해하고 싶었다(바람을 설명)'내일 몇 시에 떠나?'라고 적었다가 지웠다(말투+침묵)사과 대신 시간을 묻는 말투에서 어색한 관계가 보이고, 지우는 행동에서 망설임이 보인다.2속상하고 창피해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감정 세 개)문자창을 닫고 봉투를 다시 폈다(선택+사물)문자를 포기하고 편지를 고르는 선택이 '그래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다. 비교 2 고치기 전 엄마는 화가 많이 났다. 나는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했다. 고친 후 엄마는 내 성적표를 식탁 위에 뒤집어 놓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물소리가 평소보다 길었다. 나는 젓가락을 내려놓지도 집어 들지도 못했다. 문장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1화가 많이 났다성적표를 뒤집어 놓고 설거지를 시작했다(사물+선택)꾸중 대신 등을 돌리는 선택이 더 무거운 화를 보여 준다.2(없음)물소리가 평소보다 길었다(침묵)말이 없는 시간을 소리로 보여 준다.3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했다젓가락을 내려놓지도 집어 들지도 못했다(행동)'무섭다'는 말 없이 얼어붙은 몸을 보여 준다. 정리: 고친 문장들은 모두 "독자가 장면을 영상처럼 떠올릴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독자의 머릿속으로 자리를 옮겼을 뿐입니다. 단계별 실습 실습 A · 바람과 망설임 두 줄 설계 (약 5분) 입력: 1강에서 쓴 세 문장 장면의 인물 이 인물이 오늘(지금) 꼭 하고 싶은 일을 "오늘 ○○한다" 형태로 한 줄 적습니다.그 일을 망설이게 하는 기억이나 관계를 한 줄 적습니다. 이 줄은 원고에 그대로 들어가지 않는 작가용 메모입니다.망설임을 보여 줄 도구를 네 가지(선택·말투·침묵·사물) 중 두 가지 고릅니다. 결과물 예시 바람: 내일 떠나는 친구에게 오늘 밤 편지를 전한다.망설임(작가 메모): 일주일 전 다툰 뒤 서로 연락하지 않았다. 먼저 말을 거는 것이 두렵다.고른 도구: 침묵(지운 문자), 사물(구겨진 봉투) 실습 B · 감정 단어 바꿔 쓰기 (약 8분) 입력: 실습 A의 설계 먼저 일부러 감정 단어를 넣어 "설명하는 문장" 두 개를 씁니다. (예: 유나는 화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창피했다.)각 문장 아래에 고른 도구로 바꾼 문장을 씁니다.바꾼 문장들을 1강 장면 뒤에 이어 붙여 4~5문장으로 만듭니다.전체에서 감정 단어를 세어 봅니다. 한 개 이하가 되도록 줄입니다.마지막 문장은 인물의 다음 행동 계획으로 끝냅니다. (예: 문구점에서 새 봉투를 사기로 했다.) 결과물: 바람과 망설임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4~5문장 장면. 3강에서 이 바람을 방해하는 사건을 붙입니다. 학생의 흔한 오류와 개선 흔한 오류예시왜 문제인가이렇게 고쳐 보세요감정 단어를 비유로만 바꾼다"마음이 바위처럼 무거웠다."여전히 마음을 직접 설명한다.무거움이 드러나는 행동: "가방끈을 두 번 고쳐 멨다."행동이 감정과 무관하다"유나는 물을 마셨다."행동은 있지만 마음이 묻어나지 않는다.망설임과 연결된 행동: "물컵을 들었다가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내려놓았다."바람이 너무 크다"유나는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다."오늘 무엇을 할지 알 수 없다."오늘 밤 편지를 전한다"처럼 시간과 행동을 넣는다.망설임 이유를 모두 설명한다"일주일 전 체육 시간에 말다툼을 했는데 그때 내가 먼저…"사연 설명이 장면을 멈춘다.사연은 작가 메모에 두고, 원고에는 그 흔적(지운 문자)만 남긴다. 과제 · 평가 기준 · 예시 피드백 과제: 유나(또는 내 인물)가 편지를 전하려는 이유와 망설임을 4~5문장으로 쓰세요. (제출 없음. 3강에서 이어 씁니다.) 평가 기준 4항목 — 각 항목을 '충분 / 보완 필요'로 체크합니다. 바람: 인물이 오늘 하려는 일이 한 문장 안에 분명히 보이는가?망설임: 그 일을 바로 하지 못하는 이유가 행동이나 사물로 암시되는가?도구: 선택·말투·침묵·사물 중 두 가지 이상을 사용했는가?감정 단어: 감정의 이름이 한 개 이하인가? 예시 피드백 (최초 글 → 강사 메모 → 수정 글) 최초 글: "유나는 슬펐다. 친구가 떠나는 것이 싫었다. 편지를 주고 싶었다."강사 메모: 바람(편지를 주고 싶다)은 분명합니다. 다만 '슬펐다', '싫었다' 두 감정이 행동 없이 놓여 있습니다. 슬프다는 설명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꿔 주세요. 그리고 편지를 바로 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암시해 주세요.수정 글: "유나는 내일 떠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전하고 싶었다. 다툰 뒤 먼저 말을 건네는 일은 쉽지 않았다. 보내지 못한 문자창을 닫고 편지 봉투를 다시 폈다. 문구점에서 새 봉투를 사기로 했다."강사 메모: 감정 단어가 사라지고 '문자창을 닫는' 침묵과 '봉투'라는 사물이 등장했습니다. 둘째 문장은 아직 설명에 가깝지만 이 정도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선에서 남겨도 좋습니다. 강사 모범 답안 · 유나 이야기 2장면 마지막 버스가 떠났다. 유나는 주머니 속 편지의 모서리를 만졌다. 내일 아침이면 친구는 이 도시에 없다. 유나는 '내일 몇 시에 떠나?'라고 적었다가 지웠다. 전송되지 않은 문자창을 닫고, 여러 번 접혔다 펴진 봉투를 꺼내 보았다. 새 봉투가 필요했다. 강사 해설: 1강의 두 문장을 그대로 살리고 그 뒤에 바람(내일 떠나는 친구), 침묵(지운 문자), 사물(구겨진 봉투)을 붙였습니다. '다퉜다'는 사실은 쓰지 않았지만, 사과 대신 떠나는 시간만 묻는 말투에서 둘 사이의 거리가 느껴집니다. 마지막 문장 "새 봉투가 필요했다"는 1강에서 유나가 왜 문구점 앞에 섰는지에 대한 답이자, 3강의 사건(문 닫힌 문구점)을 준비하는 문장입니다. 스스로 점검 · 마무리 · 다음 강의 스스로 점검 [ ] 인물의 바람이 "오늘 ○○한다"처럼 구체적이다.[ ] 망설임의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고 흔적으로 남겼다.[ ] 네 가지 도구 중 두 가지 이상을 썼다.[ ] 1강 장면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확인 문제: 유나의 장면에서 '바람'과 '방해 요소'를 가장 분명하게 짝지은 것은? ① 유명해지고 싶다 / 날씨가 추워진다 ② 내일 떠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전한다 / 다툰 뒤 먼저 손 내밀기가 어렵다 ③ 기분이 좋아지고 싶다 / 버스를 놓쳤다 → 정답 ②. 오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와, 인물 내부에서 오는 망설임이 짝을 이룹니다. 마무리: 감정은 지운 것이 아니라 숨긴 것입니다. 독자가 지운 문자, 구겨진 봉투를 발견할 때 감정은 더 크게 되살아납니다. 다음 강의 연결: 지금 유나에게는 바람도 있고 망설임도 있습니다. 3강에서는 여기에 바깥에서 오는 작은 방해를 하나 놓고, 유나가 그 앞에서 무엇을 선택하는지 씁니다. 오늘 쓴 4~5문장을 가져오세요. 3강 · 작은 갈등과 선택으로 긴장 만들기 학습 목표 이 강의를 마치면 다음을 할 수 있습니다. 인물의 바람을 방해하는 '작은 사건'을 일상 안에서 만들 수 있다.인물 앞에 두 갈래의 선택지와 '포기할 핑계'를 놓아 긴장을 만들 수 있다.사건 → 망설임 → 선택의 순서로, 앞 장면이 뒷장면의 원인이 되도록 쓸 수 있다. 이번 강의 결과물: 방해 사건과 인물의 선택이 담긴 5문장 장면 1개 시간 계획 아래 시간은 영상 길이가 아니라 읽기와 직접 쓰기에 드는 예상 학습 시간입니다. 활동예상 시간강사 해설 읽기7분예문 비교 읽기4분실습 A · 방해 사건과 두 선택지 설계5분실습 B · 사건-망설임-선택 5문장 쓰기8분흔한 오류 확인 · 스스로 점검3분합계약 27분 준비물: 2강에서 쓴 4~5문장 장면, 그리고 실습 A에서 적은 '바람' 한 줄. 강사의 심화 해설 1. 갈등은 '큰 사건'이 아니라 '막힌 바람'입니다 갈등이라고 하면 사고, 배신, 이별처럼 큰 사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짧은 이야기에서 갈등은 훨씬 작아도 됩니다.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바람이 무언가에 막히는 순간, 그것이 갈등입니다. 유나의 바람은 "오늘 밤 새 봉투에 편지를 넣어 친구에게 전한다"입니다. 그런데 문구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아무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2강까지 읽은 독자에게 이 닫힌 셔터는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갈등의 크기는 사건의 크기가 아니라 바람의 절실함이 정합니다. 2.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앞에서의 선택입니다 닫힌 문구점 자체는 장면이 아닙니다. 장면이 되는 것은 그 앞에 선 유나가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선택지를 두 개 적어 봅시다. A. 돌아간다: 봉투가 없다는 핑계로 오늘은 포기한다.B. 나아간다: 구겨진 봉투 그대로 친구를 찾아간다. 어느 쪽을 택해도 이야기는 됩니다. A를 택하면 후회의 이야기가 되고, B를 택하면 용기의 이야기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독자가 두 길을 모두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포기할 길이 보이지 않으면, 나아가는 선택에도 무게가 생기지 않습니다. 3. '핑계'를 한 번 보여 주세요 선택에 무게를 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인물이 행동하지 않아도 될 그럴듯한 이유를 한 번 보여 주는 것입니다. "새 봉투가 없다는 핑계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이 한 문장이 있으면 다음 문장에서 유나가 친구 집으로 향할 때 독자는 그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압니다. 4.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생각의 전환' 한 문장 핑계와 선택 사이에는 다리가 하나 필요합니다. 인물이 왜 마음을 바꿨는지를 보여 주는 한 문장입니다. 이 문장만큼은 마음을 조금 직접 말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짧게, 구체적인 대상과 함께 씁니다. 하지만 봉투보다 전하지 못한 말이 더 마음에 걸렸다. '봉투'와 '말'을 저울에 올려 비교했습니다. 추상적인 '용기를 냈다'보다 훨씬 선명하게 인물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순간을 보여 줍니다. 5. 우연 금지: 인물의 행동이 다음 장면을 엽니다 갈등을 만든 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우연한 해결입니다. 문구점이 닫혔는데 마침 친구가 지나간다면, 유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셈입니다. 독자는 유나의 결심을 보지 못합니다. 4강에서 유나가 친구의 집 초인종 앞에 서려면, 그 이유가 3강의 선택 안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나쁜 예문과 개선 예문 · 문장별 비교 비교 1 고치기 전 문구점이 닫혔다. 그래서 유나는 친구 집에 갔다. 아무래도 꼭 편지를 전해야 했다. 고친 후 문구점 셔터는 이미 내려와 있었다. 유나는 구겨진 봉투를 펴 보았다. 새 봉투가 없다는 핑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봉투보다 전하지 못한 말이 더 마음에 걸렸다. 유나는 친구의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단계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사건문구점이 닫혔다셔터는 이미 내려와 있었다'셔터'라는 시각적 사물과 '이미'라는 늦음이 더해져 막힌 느낌이 커진다.망설임(없음)구겨진 봉투를 펴 보았다 / 핑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포기의 길이 보여서 선택에 무게가 생긴다.전환꼭 전해야 했다(결론만)봉투보다 말이 더 마음에 걸렸다왜 마음을 바꿨는지 구체적인 비교로 보여 준다.선택그래서 친구 집에 갔다(사건 직후 결과)친구의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망설임 후 행동)'그래서'의 자동 연결 대신 인물이 스스로 고른 행동이 된다. 비교 2 고치기 전 지원은 오디션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엄청 많이 왔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그쳐서 오디션에 갈 수 있었다. 고친 후 현관문을 열자 빗줄기가 계단까지 들이쳤다. 지원은 젖으면 안 되는 악보 파일을 가슴에 끌어안았다. 오늘은 무리라고 문자 한 통만 보내면 끝날 일이었다. 지원은 휴대폰 대신 비닐봉지를 꺼내 악보를 두 겹으로 쌌다. 단계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사건비가 엄청 많이 왔다빗줄기가 계단까지 들이쳤다과장 부사 대신 장면으로 비의 세기를 보여 준다.망설임(없음)문자 한 통만 보내면 끝날 일포기할 수 있는 쉬운 길을 보여 준다.선택갑자기 비가 그쳤다(우연)비닐봉지로 악보를 쌌다(인물의 선택)날씨가 아니라 인물이 문제를 해결한다. 정리: 두 비교 모두 문장 수는 늘었지만, 늘어난 문장은 장식이 아니라 망설임과 선택에 쓰였습니다. 갈등 장면에서 문장을 더 쓴다면 바로 그 자리에 써야 합니다. 단계별 실습 실습 A · 방해 사건과 두 선택지 설계 (약 5분) 입력: 2강에서 정한 인물의 바람 한 줄 바람을 다시 적습니다. (예: 오늘 밤 새 봉투에 편지를 넣어 전한다.)그 바람을 막는 일상적인 사건 하나를 적습니다. 사고·범죄·질병처럼 큰 사건은 피합니다. (예: 문구점이 문을 닫았다.)선택지 A(포기)와 B(다른 방법)를 각각 한 줄로 적습니다.A를 정당화할 핑계 한 줄, B를 택하게 만드는 생각의 전환 한 줄을 적습니다. 결과물 예시 바람: 오늘 밤 새 봉투에 편지를 넣어 친구에게 전한다.사건: 문구점 셔터가 내려와 있다.A: 봉투가 없으니 집으로 돌아간다. / 핑계: 구겨진 봉투로 주면 성의 없어 보인다.B: 구겨진 봉투 그대로 친구 집에 간다. / 전환: 봉투보다 전하지 못한 말이 더 중요하다. 실습 B · 사건-망설임-선택 5문장 쓰기 (약 8분) 입력: 실습 A의 설계 1문장: 사건을 사물이나 장면으로 보여 줍니다. ("문을 닫았다"보다 "셔터가 내려와 있었다")2문장: 사건 직후 인물이 하는 작은 행동을 씁니다.3문장: 포기할 핑계를 씁니다.4문장: 생각의 전환을 씁니다.5문장: 인물의 선택을 행동으로 씁니다. 이 행동이 다음 장소로 인물을 데려가야 합니다.완성한 뒤 각 문장 사이에 '그래서' 또는 '하지만'을 넣어 읽어 봅니다. 말이 되면 인과가 연결된 것입니다. 결과물: 사건·망설임·선택이 담긴 5문장 장면. 4강에서 1~3강 장면과 합쳐 초고를 만듭니다. 학생의 흔한 오류와 개선 흔한 오류예시왜 문제인가이렇게 고쳐 보세요갈등을 너무 크게 만든다"그때 문구점에 불이 났다."짧은 이야기가 감당할 수 없고, 앞의 섬세한 망설임이 묻힌다.바람을 막는 데 꼭 필요한 만큼만: "셔터가 내려와 있었다."우연으로 해결한다"마침 친구가 문구점 앞을 지나갔다."인물이 선택하지 않아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인물이 직접 움직이게: "유나는 친구의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선택지가 하나뿐이다"유나는 당연히 친구 집으로 갔다."망설임이 없으면 긴장도 없다.포기할 핑계를 한 문장 보여 준다.전환 문장이 추상적이다"유나는 용기를 냈다."무엇이 마음을 바꿨는지 보이지 않는다.구체적 비교로: "봉투보다 전하지 못한 말이 더 마음에 걸렸다." 과제 · 평가 기준 · 예시 피드백 과제: 닫힌 문구점 앞에서 유나(또는 내 인물)가 하는 선택을 5문장으로 쓰세요. (제출 없음. 4강에서 이어 씁니다.) 평가 기준 4항목 — 각 항목을 '충분 / 보완 필요'로 체크합니다. 사건: 주인공의 바람을 방해하는 일상적인 사건이 장면으로 보이는가?핑계: 인물이 포기할 수도 있었던 이유가 한 번 드러나는가?전환: 인물이 마음을 바꾼 계기가 구체적인 한 문장으로 있는가?인과: 인물의 선택이 우연이 아니라 다음 장면의 원인이 되는가? 예시 피드백 (학생 글에 대한 강사 메모 예시) 학생 글: "문구점이 닫혀 있었다. 유나는 너무 실망했다. 그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유나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강사 메모: 사건(닫힌 문구점)은 바람과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사건 ✓). 하지만 '너무 실망했다'는 감정 설명이고, 친구에게서 걸려 온 전화는 우연한 해결입니다. 유나가 스스로 움직일 기회를 빼앗았어요. 전화 대신 "새 봉투가 없다는 핑계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는 문장을 넣고, 유나가 직접 걸음을 옮기도록 바꿔 보세요(핑계·인과 보완). 강사 모범 답안 · 유나 이야기 3장면 문구점 셔터는 이미 내려와 있었다. 유나는 주머니에서 구겨진 봉투를 꺼내 손바닥으로 펴 보았다. 새 봉투가 없다는 핑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봉투보다 전하지 못한 말이 더 마음에 걸렸다. 유나는 친구의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강사 해설: 1문장의 '이미'는 늦었다는 감각을, 2문장의 '손바닥으로 펴 보았다'는 아직 포기하지 않은 마음을 보여 줍니다. 3문장의 핑계는 독자에게 "여기서 돌아가도 아무도 탓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 주고, 바로 그 때문에 5문장의 선택이 무거워집니다. 친구의 집으로 향하는 걸음은 4강의 초인종 장면을 여는 원인입니다. 구겨진 봉투는 이제 망설임의 흔적이자 결심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점검 · 마무리 · 다음 강의 스스로 점검 [ ] 사건이 사물이나 장면으로 보인다.[ ] 포기할 핑계가 한 문장 있다.[ ] 마음을 바꾼 이유가 구체적이다.[ ] 우연한 해결이 없고, 인물의 선택이 다음 장소로 이어진다. 확인 문제: 다음 중 앞 장면이 뒷장면의 원인이 되도록 연결한 문장은? ① 문구점이 닫혔다. 그때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② 문구점이 닫혔다. 유나는 돌아갈까 하다 구겨진 봉투를 들고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③ 문구점이 닫혔다. 저녁 하늘은 예뻤다. → 정답 ②. 방해를 받은 뒤 인물이 망설이고 스스로 선택하여 다음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마무리: 작은 사건 하나, 핑계 하나, 전환 하나, 선택 하나. 이 네 칸만 채우면 일상의 장면도 긴장을 갖습니다. 다음 강의 연결: 이제 유나 이야기의 재료가 모두 모였습니다. 장면(1강), 마음(2강), 선택(3강). 4강에서는 이 세 조각을 시작-전환-절정-결말의 순서로 이어 8~12문장의 초고를 씁니다. 지금까지 쓴 세 장면을 모두 준비하세요. 4강 · 장면들을 연결해 초고 만들기 학습 목표 이 강의를 마치면 다음을 할 수 있습니다. 1~3강에서 쓴 장면을 시작·전환·절정·결말 네 칸에 배치할 수 있다.장면과 장면 사이를 '그래서 / 하지만'의 인과로 잇고, 빈칸을 한두 문장으로 메울 수 있다.처음과 끝의 '같은 사물·같은 동작'을 대비시켜 인물의 변화를 설명 없이 보여 줄 수 있다. 이번 강의 결과물: 8~12문장의 짧은 이야기 초고 1편 시간 계획 아래 시간은 영상 길이가 아니라 읽기와 직접 쓰기에 드는 예상 학습 시간입니다. 활동예상 시간강사 해설 읽기7분예문 비교 읽기4분실습 A · 네 칸 구조표 채우기5분실습 B · 초고 이어 쓰기10분흔한 오류 확인 · 스스로 점검3분합계약 29분 준비물: 1강(세 문장 장면), 2강(바람과 망설임), 3강(사건과 선택) 원고. 강사의 심화 해설 1. 초고는 '잘 쓴 글'이 아니라 '끝까지 쓴 글'입니다 초고 단계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첫 문장을 고치다가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아름다운 문장이 아닙니다. 누가 무엇을 원했고, 무엇에 막혔고, 결국 무엇을 선택했고, 그 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이어 놓는 것입니다. 표현은 5강에서 다듬습니다. 2. 네 칸 구조: 시작 · 전환 · 절정 · 결말 짧은 이야기도 뼈대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미 쓴 장면을 네 칸에 넣어 보면 놀랍게도 대부분 채워져 있습니다. 칸역할유나 이야기가져올 곳시작인물과 자리를 보여 준다마지막 버스가 떠난 정류장, 편지를 만지는 손1강전환인물의 바람과 망설임이 드러난다내일 떠나는 친구, 지운 문자, 새 봉투가 필요하다2강절정방해 앞에서 인물이 선택한다닫힌 문구점, 핑계, 친구 집으로 향함3강결말선택의 결과와 달라진 모습초인종, 편지를 건넴, 돌아오는 길의 손오늘 새로 씀 새로 써야 하는 것은 결말 한 칸뿐입니다. 이것이 1강부터 한 장면씩 쌓아 온 이유입니다. 3. 장면 사이의 이음새: '그리고'가 아니라 '그래서 / 하지만' 장면을 붙여 놓기만 하면 사건이 나열될 뿐입니다. "버스가 떠났다. 그리고 문구점에 갔다. 그리고 친구 집에 갔다." 이렇게 '그리고'로만 이어지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일정표처럼 읽힙니다. 장면 사이에 '그래서'나 '하지만'을 넣어 읽어 보세요. 버스가 떠났다. 그래서 유나는 집 대신 문구점으로 향했다. (왜? 새 봉투가 필요하니까)문구점이 닫혀 있었다. 하지만 유나는 돌아가지 않았다. (왜? 말이 더 중요하니까) 실제 원고에는 이 접속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머릿속에서 넣어 읽었을 때 말이 되면 인과가 연결된 것이고, 말이 안 되면 그 사이에 한 문장이 빠진 것입니다. 4. 결말은 '변화'를 보여 주는 자리입니다 결말에서 많은 분들이 "유나는 성장했다", "용기를 배웠다"라고 씁니다. 1강부터 해 온 것을 떠올려 보세요. 감정을 이름으로 말하지 않았듯, 변화도 이름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법은 처음과 끝에 같은 사물이나 같은 동작을 두고 모양만 바꾸는 것입니다. 시작: 유나의 손은 주머니 안에서 편지 모서리를 만진다.결말: 돌아오는 길, 유나는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 가볍게 흔든다. 손이 주머니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독자가 그 차이를 읽는다면 '용기를 냈다'는 설명은 필요 없습니다. 5. 절정은 짧게, 결말은 더 짧게 초인종을 누르고 편지를 건네는 순간이 이야기의 정점입니다. 이때 친구의 반응을 길게 쓰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나이고, 이야기의 질문은 "유나가 편지를 전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편지를 건넨 순간 그 질문에는 답이 났습니다. 친구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독자의 상상에 맡겨도 좋습니다. 나쁜 예문과 개선 예문 · 문장별 비교 비교 1 고치기 전 유나는 슬펐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친구를 만나서 마음이 나아졌다. 유나는 성장했다. 고친 후 마지막 버스가 떠났다. 유나는 주머니 속 편지를 만졌다. 문구점은 닫혀 있었지만 구겨진 봉투를 그대로 들고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초인종을 누른 뒤 오래 미뤄 둔 편지를 내밀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주머니 속 손을 꺼냈다. 칸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시작유나는 슬펐다마지막 버스가 떠났다 / 편지를 만졌다감정 대신 자리와 사물로 시작한다.전환·절정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문구점은 닫혀 있었지만 …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여러 가지 일'이 실제 사건과 선택으로 채워졌다.결말마음이 나아졌다 / 성장했다편지를 내밀었다 / 주머니 속 손을 꺼냈다변화를 설명하지 않고 처음과 대비되는 동작으로 보여 준다. 비교 2 고치기 전 민호는 할머니 댁에 갔다. 그리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할머니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민호는 할머니께 잘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친 후 민호는 현관에서 운동화를 벗지 않은 채 휴대폰부터 확인했다. 할머니는 밥상에 민호가 좋아하는 계란말이를 올렸다. 그런데 할머니 몫의 밥그릇은 반도 비지 않았다. 민호는 휴대폰을 엎어 두고, 처음으로 할머니 그릇에 계란말이 한 조각을 옮겨 놓았다. 칸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시작할머니 댁에 갔다운동화를 벗지 않은 채 휴대폰부터 확인했다무심한 태도를 행동으로 보여 줘 '변화 전' 상태가 생긴다.전환그리고 밥을 먹었다계란말이를 올렸다할머니의 마음을 사물로 보여 준다.절정아프다는 것을 알았다(설명)밥그릇이 반도 비지 않았다(발견)독자가 민호와 함께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결말잘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휴대폰을 엎어 두고 계란말이를 옮겨 놓았다처음의 휴대폰과 대비되는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 준다. 정리: 두 비교 모두 '그리고'와 '성장했다'가 사라지고, 처음과 끝이 서로를 비추는 구조가 생겼습니다. 단계별 실습 실습 A · 네 칸 구조표 채우기 (약 5분) 입력: 1~3강 원고 표를 네 칸(시작·전환·절정·결말)으로 그립니다.1강 장면을 '시작', 2강 장면을 '전환', 3강 장면을 '절정' 칸에 옮겨 적습니다. 문장을 고치지 말고 그대로 옮깁니다.'결말' 칸에는 두 가지를 메모합니다. 선택의 결과(인물이 실제로 한 일): 예) 초인종을 누르고 편지를 건넨다.시작과 대비되는 사물·동작: 예) 주머니 속 손 → 주머니 밖으로 꺼낸 손 칸 사이마다 '그래서' 또는 '하지만'을 적어 봅니다. 어색한 곳에는 ★ 표시를 합니다. 실습 B · 초고 이어 쓰기 (약 10분) 입력: 실습 A의 구조표 시작 칸부터 결말 칸까지 문장을 그대로 이어 씁니다.★ 표시한 이음새에 한 문장만 넣어 연결합니다. (예: 2강과 3강 사이 — "문구점은 정류장에서 두 블록 떨어져 있었다.")결말 칸 메모를 2~3문장으로 씁니다. 마지막 문장은 반드시 시작과 대비되는 동작으로 끝냅니다.전체 문장 수를 셉니다. 8~12문장이 되도록 합니다. 넘치면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문장을 빼고, 모자라면 절정(선택하는 순간)에 한 문장을 보탭니다.다 쓴 뒤에는 고치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퇴고는 5강에서 합니다. 결과물: 8~12문장의 초고 1편. 5강에서 이 초고를 퇴고하고 제목을 붙입니다. 학생의 흔한 오류와 개선 흔한 오류예시왜 문제인가이렇게 고쳐 보세요결말에서 교훈을 말한다"유나는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독자가 스스로 느낄 몫을 빼앗는다.행동으로 끝낸다: "주머니에서 꺼낸 손이 가볍게 흔들렸다."새 사건을 추가한다"친구 집에 가는 길에 강아지를 구했다."이야기의 질문(편지를 전할까?)과 무관해 초점이 흐려진다.1~3강에서 만든 바람과 선택에만 집중한다.앞 장면을 다시 설명한다"앞서 말했듯이 유나는 친구와 다퉜기 때문에…"이미 보여 준 것을 반복해 속도가 떨어진다.앞 장면을 믿고 다음 행동으로 바로 넘어간다.초고를 쓰며 계속 고친다첫 문장만 다섯 번 고치고 결말이 없다.끝을 알아야 처음을 제대로 고칠 수 있다.일단 결말까지 쓰고, 고칠 곳은 밑줄만 긋는다. 과제 · 평가 기준 · 예시 피드백 과제: 세 장면을 이어 8~12문장의 짧은 이야기 초고를 쓰세요. (제출 없음. 5강에서 퇴고합니다.) 평가 기준 4항목 — 각 항목을 '충분 / 보완 필요'로 체크합니다. 구조: 시작·전환·절정·결말 네 칸이 모두 있는가?인과: 장면 사이에 '그래서 / 하지만'을 넣어 읽었을 때 말이 되는가?선택: 절정에서 인물이 스스로 행동하는가? (우연한 해결 없음)변화: 처음과 끝의 사물이나 동작이 대비되어 변화가 보이는가? 예시 피드백 (학생 초고에 대한 강사 메모 예시) 학생 초고(일부): "… 유나는 친구 집에 도착했다. 친구는 유나를 보고 놀랐다. 둘은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오해를 풀고 웃었다. 친구는 내일 꼭 연락하겠다고 했다. 유나는 정말 행복했다."강사 메모: 구조와 인과가 잘 이어졌습니다(구조·인과 ✓). 다만 결말이 여섯 문장으로 길어지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유나의 선택에서 두 사람의 대화로 옮겨 갔어요. 편지를 건네는 순간에서 멈추고, 돌아오는 길의 행동 하나로 끝내 보세요. 마지막 '정말 행복했다'는 1강 첫 장면의 '주머니 속 손'과 대비되는 동작으로 바꾸면 훨씬 오래 남습니다(변화 보완). 강사 모범 답안 · 유나 이야기 초고 (11문장) 마지막 버스가 떠났다. 유나는 주머니 속 편지를 만졌다. 내일 떠나는 친구에게 전할 말이 있었지만 다툰 기억 때문에 망설였다. 새 봉투를 사려고 들른 문구점은 이미 닫혀 있었다. 새 봉투가 없다는 핑계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유나는 구겨진 봉투를 펴고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초인종 앞에서 숨을 고른 뒤 버튼을 눌렀다. 친구가 문을 열자 유나는 편지를 내밀었다. 친구는 아무 말 없이 봉투의 주름을 손끝으로 쓸었다. 유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돌아섰다. 돌아오는 길에는 주머니 속 손을 꺼내 가볍게 흔들었다. 강사 해설: 1~2문장(시작)은 1강, 3~4문장(전환)은 2강, 5~6문장(절정)은 3강에서 가져왔습니다. 결말인 7~11문장만 새로 썼습니다.3문장 "다툰 기억 때문에 망설였다"는 아직 설명에 가깝습니다. 초고에서는 남겨 두고 5강에서 퇴고 대상으로 삼습니다.9문장의 친구 반응은 말 대신 '주름을 쓰는 손끝'으로 보여 줍니다. 받아들였는지 여부는 독자에게 맡깁니다.마지막 문장의 '주머니 밖으로 꺼낸 손'은 2문장의 '주머니 속 편지를 만지는 손'과 짝을 이룹니다. 스스로 점검 · 마무리 · 다음 강의 스스로 점검 [ ] 초고가 8~12문장이고 결말까지 썼다.[ ] '그리고'로만 이어지는 곳이 없다.[ ] 결말에 교훈이나 감정 요약 대신 행동이 있다.[ ]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대비되는 사물·동작이 있다. 확인 문제: 다음 중 인물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결말은? ① 유나는 한층 성장했다. ② 유나는 친구와 화해해서 기뻤다. ③ 돌아오는 길, 유나는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 가볍게 흔들었다. → 정답 ③. 첫 장면의 '주머니 속 손'과 대비되는 동작으로, 설명 없이 변화를 보여 줍니다. 마무리: 축하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 이야기 한 편이 생겼습니다. 아직 거칠어도 괜찮습니다. 끝이 있는 원고만이 고쳐질 수 있습니다. 다음 강의 연결: 5강에서는 이 초고를 소리 내어 읽으며 퇴고합니다. 반복되는 설명을 덜어내고, 문장의 리듬을 고르고, 제목을 붙여 완성본을 만듭니다. 오늘 쓴 초고를 고치지 말고 그대로 가져오세요. 5강 · 퇴고하여 한 편의 단편 완성하기 학습 목표 이 강의를 마치면 다음을 할 수 있습니다. 초고를 소리 내어 읽으며 리듬이 끊기는 곳과 늘어지는 곳을 찾을 수 있다.같은 마음을 두 번 말하는 '설명 과잉' 문장을 찾아 덜어낼 수 있다.이야기를 대표하는 사물로 제목을 붙이고, 최종 원고와 소감을 정리할 수 있다. 이번 강의 결과물: 제목이 붙은 최종 원고 1편 + 소감 세 줄 + 다음 글의 목표 한 줄 시간 계획 아래 시간은 영상 길이가 아니라 읽기와 직접 쓰기에 드는 예상 학습 시간입니다. 활동예상 시간강사 해설 읽기7분예문 비교 읽기4분실습 A · 소리 내어 읽고 표시하기5분실습 B · 덜어내기 · 리듬 고르기 · 제목 붙이기9분완성본 정리 · 소감 쓰기4분합계약 29분 준비물: 4강에서 쓴 초고(고치지 않은 상태), 색이 다른 펜 두 자루(또는 메모 앱의 밑줄·취소선 기능). 강사의 심화 해설 1. 퇴고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에서 시작합니다 초고를 다시 읽으면 무언가를 더 넣고 싶어집니다. 더 멋진 비유, 더 자세한 배경. 하지만 짧은 이야기의 퇴고는 대부분 빼는 일입니다. 퇴고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정보가 줄었는데 장면은 더 선명해졌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으면 그 문장은 빼도 되는 문장입니다. 2. 세 가지 퇴고 렌즈 초고를 한 번에 모두 고치려 하지 말고 렌즈를 하나씩 바꿔 끼우며 세 번 읽습니다. 렌즈 1 · 설명 과잉: 같은 마음을 두 번 말하는 곳을 찾습니다. "유나는 결국 용기를 내기로 마음먹었다. 초인종을 눌렀다." → 초인종을 누르는 행동이 이미 용기를 보여 줍니다. 앞 문장을 빼도 의미가 전달됩니다. 렌즈 2 · 정보량: 독자가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꼭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찾습니다. 친구의 이름, 다툰 이유, 이사 가는 도시. 작가는 알고 있어야 하지만 독자에게 모두 보여 줄 필요는 없습니다. 빠져도 이야기가 서 있다면 빼 봅니다. 렌즈 3 · 리듬: 소리 내어 읽으며 숨이 막히는 곳과 늘어지는 곳을 찾습니다. 긴 문장이 세 번 이어지면 숨이 찹니다. 긴장된 순간(초인종 앞)은 짧은 문장으로, 여운이 필요한 순간(돌아오는 길)은 조금 긴 문장으로 씁니다.같은 어미("~했다. ~했다. ~했다.")가 반복되면 단조로워집니다. 문장의 시작을 사물로 바꾸거나("문이 열리자") 시간 표현으로 열어("돌아오는 길,") 리듬에 변화를 줍니다. 3. 감정 단어를 0개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1강부터 감정 단어를 줄이는 연습을 했지만, 퇴고의 목표가 감정 단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가 이미 장면에서 느낀 것을 다시 설명하는 감정 단어만 지웁니다. 한두 개의 감정 단어가 장면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다면 남겨도 괜찮습니다. 4. 제목은 '요약'이 아니라 '기억할 사물'입니다 "우정과 용기의 이야기"는 틀린 제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읽기 전에 해석을 먼저 알려 줍니다. 좋은 짧은 이야기의 제목은 독자가 다 읽은 뒤 뜻이 깊어지는 구체적인 사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나 이야기에서 '구겨진 봉투'는 처음에는 그냥 낡은 봉투입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망설임(여러 번 접었다 편 흔적)이자 결심(새 봉투 없이 그대로 건넨 것)이 됩니다. 제목 후보를 세 개 적고, 그중 다 읽은 뒤 의미가 바뀌는 것을 고르세요. 5. 완성이란 무엇인가 완벽한 원고는 없습니다. 이 강좌에서 '완성'은 다음 세 질문에 원고가 답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물은 무엇을 원했는가?어떤 장면에서 선택했는가?처음과 끝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글은 한 편의 이야기입니다. 나쁜 예문과 개선 예문 · 문장별 비교 비교 1 · 설명 과잉 덜어내기 고치기 전 유나는 매우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유나는 결국 용기를 내기로 마음먹었다. 유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건넸고 한층 더 성장한 사람이 되었다. 고친 후 유나는 구겨진 봉투의 주름을 폈다. 초인종 앞에서 숨을 고른 뒤 버튼을 눌렀다. 돌아오는 길, 주머니에서 꺼낸 손이 가볍게 흔들렸다. 문장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1매우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봉투의 주름을 폈다감정 두 개 + 부사 하나를 사물과 행동 하나로 바꿨다. 주름을 펴는 손에 아픔과 결심이 함께 있다.2용기를 내기로 마음먹었다숨을 고른 뒤 버튼을 눌렀다'마음먹었다'는 결심의 설명, '숨을 고른 뒤'는 결심의 순간이다.3한층 더 성장한 사람이 되었다꺼낸 손이 가볍게 흔들렸다교훈을 지우고 1강 '주머니 속 손'과 대비되는 이미지로 변화를 남긴다.전체문장 시작이 모두 '유나는'유나는 / 초인종 앞에서 / 돌아오는 길문장 첫머리를 바꿔 리듬에 변화를 준다. 비교 2 · 정보량과 리듬 고치기 전 문구점은 정류장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가게였는데 유나가 초등학생 때부터 자주 가던 곳이었고 주인 할아버지는 늘 친절했지만 오늘은 밤 9시가 넘어서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고친 후 새 봉투를 사려던 문구점은 이미 닫혀 있었다. 항목고치기 전고친 후무엇이 나아졌나정보량거리, 가게 크기, 추억, 주인, 시각목적(새 봉투), 상태(닫힘)이야기에 필요한 정보 두 가지만 남겼다.리듬한 문장 안에 쉼표 없이 다섯 정보가 이어짐짧은 한 문장갈등이 시작되는 순간이 짧고 단단해져 독자가 멈칫한다.초점문구점의 역사유나의 막힌 바람장면의 주인공이 다시 유나가 되었다. 정리: 퇴고 후 원고는 대부분 짧아집니다. 짧아진 만큼 남은 문장 하나하나가 일을 합니다. 단계별 실습 실습 A · 소리 내어 읽고 표시하기 (약 5분) 입력: 4강 초고 초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한 번 읽습니다. 눈으로만 읽으면 리듬 문제를 놓칩니다.읽다가 숨이 막히거나 혀가 꼬인 곳에 물결 밑줄(〰)을 긋습니다.두 번째로 읽으며 같은 마음을 두 번 말한 문장에 곧은 밑줄(_)을 긋습니다.세 번째로 읽으며 빠져도 이야기가 서 있을 정보에 괄호( )를 칩니다. 결과물: 세 가지 표시가 된 초고 실습 B · 덜어내기 · 리듬 고르기 · 제목 붙이기 (약 9분) 입력: 실습 A에서 표시한 초고 곧은 밑줄 문장부터 처리합니다. 바로 뒤에 같은 마음을 보여 주는 행동이 있으면 밑줄 문장을 지웁니다.괄호 정보를 지운 뒤 다시 읽습니다. 이야기가 서 있으면 그대로 둡니다. 무너지면 되살립니다.물결 밑줄 문장은 두 문장으로 나누거나, 문장 첫머리를 사물·시간 표현으로 바꿉니다.이야기에 나온 사물 중 제목 후보를 세 개 적습니다. 다 읽은 뒤 의미가 달라지는 것 하나를 고릅니다.최종 원고를 깨끗하게 옮겨 적고 맨 위에 제목을 씁니다. 완성본 정리 (약 4분) 최종 원고 아래에 다음을 적습니다. 소감 세 줄: ① 처음 쓴 세 문장과 지금 원고의 가장 큰 차이 ② 가장 어려웠던 강의와 그 이유 ③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와 이유다음 글의 목표 한 줄: 예) "다음에는 대사를 두 줄 이상 넣은 장면을 써 보겠다." 학생의 흔한 오류와 개선 흔한 오류예시왜 문제인가이렇게 고쳐 보세요퇴고하며 내용을 늘린다초고 10문장 → 퇴고 20문장새 정보가 이야기의 초점을 흐린다.원칙적으로 퇴고본은 초고보다 같거나 짧게.꾸미는 말만 바꾼다"슬펐다" → "가슴이 저미도록 슬펐다"설명 과잉이 더 커졌다.감정 단어를 수식하지 말고 행동으로 바꾼다.필요한 감정까지 모두 지운다인물의 마음을 짐작할 단서가 하나도 없음독자가 장면의 의미를 놓친다.전환 문장(마음이 바뀌는 순간) 하나는 남긴다.제목이 해석이다"용기를 낸 날"읽기 전에 결론을 알려 준다.이야기 속 사물로: "구겨진 봉투" 과제 · 평가 기준 · 예시 피드백 과제: 초고를 퇴고하고 제목을 붙인 최종 원고와 소감 세 줄, 다음 글의 목표 한 줄을 남기세요. (제출 없음. 직접 보관하세요.) 평가 기준 4항목 — 각 항목을 '충분 / 보완 필요'로 체크합니다. 덜어내기: 같은 마음을 두 번 말하는 문장이 없는가?리듬: 소리 내어 읽었을 때 숨이 막히는 곳이 없고, 긴장된 순간은 짧은 문장인가?제목: 이야기 속 구체적인 사물이며, 다 읽은 뒤 의미가 깊어지는가?완성: 인물의 바람·선택·변화 세 질문에 원고가 답하는가? 예시 피드백 (퇴고 전후에 대한 강사 메모 예시) 학생 퇴고본(일부): "제목: 유나의 용기 / … 유나는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서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렸다. 유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건넸다. …"강사 메모: 초고보다 문장이 짧아지고 결말까지 흐름이 깔끔해졌습니다(리듬 ✓, 완성 ✓). 다만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서', '떨리는 마음으로'는 바로 뒤의 행동(초인종을 누름, 편지를 건넴)이 이미 보여 주는 마음입니다. 두 표현을 지우고 "초인종 앞에서 숨을 고른 뒤 버튼을 눌렀다"처럼 몸의 동작 하나로 바꿔 보세요(덜어내기 보완). 제목 '유나의 용기'는 해석을 먼저 알려 줍니다. 이야기에서 유나가 계속 손에 쥐고 있던 사물을 제목 후보로 적어 보세요(제목 보완). 강사 모범 답안 · 유나 이야기 완성본 퇴고 과정 요약 (4강 초고 → 5강 완성본) 4강 초고처리이유내일 떠나는 친구에게 전할 말이 있었지만 다툰 기억 때문에 망설였다."내일 아침이면 친구는 이 도시에 없다."로 교체'망설였다'는 이미 편지를 만지는 손이 보여 준다. 대신 마감 시간만 남겨 긴장을 만든다.새 봉투를 사려고 들른 문구점은 이미 닫혀 있었다."새 봉투를 사려던 문구점은 이미 셔터를 내리고 있었다."'셔터'라는 사물로 장면을 선명하게.새 봉투가 없다는 핑계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 유나는 구겨진 봉투를 펴고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합침핑계와 선택을 한 호흡으로 묶어 결정의 속도를 높인다.유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돌아섰다.삭제마지막 문장의 '돌아오는 길'과 정보가 겹친다. 완성본 구겨진 봉투마지막 버스가 떠났다. 유나는 주머니 속 편지의 모서리를 만졌다. 내일 아침이면 친구는 이 도시에 없다. 새 봉투를 사려던 문구점은 이미 셔터를 내리고 있었다. 돌아갈 핑계가 생겼지만 유나는 손바닥으로 봉투의 주름을 폈다. 초인종 앞에서 숨을 고른 뒤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구겨진 편지를 내밀었다. 친구는 아무 말 없이 봉투의 주름을 손끝으로 쓸었다. 돌아오는 길, 주머니에서 꺼낸 손이 가볍게 흔들렸다. 강사 해설: 인물이 원한 것: 내일 떠나는 친구에게 오늘 밤 편지를 전하는 것 (3문장의 마감 시간)선택한 장면: 닫힌 문구점 앞, 핑계를 두고도 봉투의 주름을 펴는 순간 (4~5문장)처음과 끝의 변화: 주머니 속에서 편지를 만지던 손(2문장) → 주머니에서 꺼내 흔드는 손(9문장)'주름'의 반복: 5문장에서 유나가 편 주름을 8문장에서 친구가 손끝으로 쓸어 줍니다. 말 한마디 없이 편지가 전해졌다는 것을 보여 주는 장치입니다.감정 단어: 0개. 하지만 독자는 망설임, 결심, 안도를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1강의 세 문장 중 두 문장이 완성본 첫머리에 거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처음 쓴 문장이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 그것이 이 5강이 한 편의 이야기로 이어졌다는 증거입니다. 강사 예시 소감 세 줄 처음에는 '외로웠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마지막 버스가 떠났다'로 시작한다.3강이 가장 어려웠다. 돌아갈 핑계를 일부러 써 주는 것이 처음엔 이야기를 약하게 만들 것 같았다.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마지막 문장이다. '용기'라는 말 없이 손 하나로 끝낼 수 있었다. 다음 글의 목표: 대사를 두 줄 넣되, 인물이 하고 싶은 말은 끝내 하지 않는 장면을 써 보겠다. 스스로 점검 · 마무리 · 5강 과정을 마치며 스스로 점검 [ ] 원고를 소리 내어 세 번 읽고 세 가지 표시를 했다.[ ] 같은 마음을 두 번 말하는 문장을 지웠다.[ ] 이야기 속 사물로 제목을 붙였다.[ ] 바람·선택·변화 세 질문에 원고가 답한다.[ ] 소감 세 줄과 다음 글의 목표 한 줄을 적었다. 확인 문제: 다음 중 퇴고의 방향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슬펐다"를 "가슴이 찢어질 듯 슬펐다"로 바꾼다. ②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초인종을 눌렀다."에서 앞 문장을 지운다. ③ 문구점 주인의 이야기를 한 문단 추가한다. → 정답 ②. 뒤의 행동이 이미 결심을 보여 주므로 설명 문장을 덜어내도 의미가 전달됩니다. 5강 과정 돌아보기 강의배운 것유나 이야기에 남은 것1강장면을 세 문장으로마지막 버스, 주머니 속 편지2강감정을 행동으로내일 떠나는 친구, 새 봉투가 필요한 이유3강작은 갈등과 선택닫힌 문구점, 돌아갈 핑계, 봉투의 주름을 펴는 손4강장면을 이어 초고로초인종, 건넨 편지, 주머니 밖의 손5강퇴고와 완성제목 「구겨진 봉투」, 감정 단어 0개의 완성본 마무리: 다섯 번의 수업 동안 여러분은 장면을 관찰하고, 인물의 마음을 숨기고, 작은 갈등 앞에 인물을 세우고, 끝까지 쓰고, 덜어냈습니다. 이 다섯 단계는 짧은 이야기뿐 아니라 앞으로 쓸 어떤 글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완벽함보다 한 편을 끝까지 써냈다는 경험을 가져가세요. 다음 학습 연결: 오늘 적은 '다음 글의 목표'로 새 인물, 새 장소에서 1강의 세 문장부터 다시 시작해 보세요. 두 번째 이야기는 첫 번째보다 훨씬 빨리 완성될 것입니다.